Bland 平淡

Liang Quan  Solo exhibition 2011.09.28 - 2011.10.15

 

샘터화랑에서는 9월 28일(수)부터 10월 15일(토)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추상작가 양첸(梁铨,65)의 개인전_平淡 BLAND를 주최한다. 그는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인 중국미술학원을 졸업하고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중국정부에서 국가에서 인정, 관리하는 작가들에게 제공하는 스튜디오가 있는 심천에서 작업하고 있다. 또한 중국 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에서도 수학한 바 있다. 그는 바젤, 뉴욕, 독일 미스 반데로 하우스 등에서 전시를 열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미국, 독일, 스위스, 호주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 국제적 감각을 지닌 대표적인 중국 추상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2010년 중국 후베이 미술관에서 중국 추상현대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14명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어 전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중 수묵화가 교류전에 중국대표작가로 참여하며 소개된 적이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이며 양첸의 작업을 통해 사실주의적인 화풍으로 가리워졌던 중국현대추상회화의 진면모를 소개하고 역사적인 의미를 되짚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노동집약적이고 신중과 집중을 요하는 그의 작업은 중국화선지, 녹차를 우려낸 물, 잉크, 연필로 만들어지며 1년에 10작품 안 밖의 수량밖에 완성되지 못한다. 중국 선사상에 깊게 경도된 그의 작업의 주제는 비움에 관한 것이며 그가 생각할 때 비움과 동일한 개념인 채움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비움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선은 잔잔하고 조용하고 비규칙적이고 눈길을 끄는 것이어서는 안되며 어떠한 의미를 가질 필요도 없다. 그래야 조각들은 자연스러워지며 선의 평화로움에 도달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작은 중국화선지 조각을 아무런 규칙 없이 붙여나가며 이러한 명상적인 작업을 통하여 그는 하나의 완전한 페인팅을 만들어낸다. 신중한 화선지 붙이기 작업을 통하여 아무런 존재감 없는 작은 조각들은 완전한 오브제로 태어나며, 서로 균형을 이루게 된 조각들은 드디어 비움과 채움을 동시에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개인전에는 그의 대표작 12점이 전시된다.